그림일기

그릴 수 있는 그림 vs 그리고 싶은 그림

드로잉마망 2023. 9. 2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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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처음 시작할 땐 내가 그릴 수 있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그림 그리는 것이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이런 의문이 듭니다. 이렇게 내가 그릴 수 있는 것만 그리는 것이 맞을까? 그러면서 처음 그림을 다시 그리자라고 마음먹었던 순간을 떠올려 봅니다. 인터넷에서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맞아 나도 그림을 그릴 수 있지- 로 이어지던 그때를 말이죠.

 

내가 원하는 미래를 위해 방향 설정이 필요한 시간

지금 그리는 그림에 의문이 든다면 잠깐 멈춰 서서 나의 마음을 살펴보는 시간이 필요해요. 내가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내가 원하는 목적지로 나를 데려다줄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거죠. 저도 생각할 시간을 가졌어요. 생각해 보니 지금 나는 내가 그릴 수 있는 그림을 꾸준히 그리면서 손 푸는 워밍업은 이제 끝났고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판단이 들더라고요.. 

 

 

망설이지 말고 이제부터는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려보자

내가 그릴 수 있는 그림은 그냥 그리면 되는데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릴 때는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아 과연 내가 연습하면 저런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그런 생각. 하지만 걱정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고 지금 해보지 않으면 후회가 남을 거 같아서 일단 시도해 보기로 했어요. 연필, 수채화 물감을 사용해 봤는데 다른 재료는 사용해 본 적이 없기도 하고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매일 조금씩의 힘을 믿어보기로 했어요. 

 

신기하게도 이런 결심을 하고 나니 설렘과 희망이 불끈 솟는 기분. 왠지 오늘도 잘 살 거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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