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이렇게 열등감을 느끼면서도 잘난 척을 할까?”
혹시 이런 생각, 해본 적 있으신가요?
- "나는 왜 누가 잘되면 괜히 질투가 날까?"
- "칭찬을 들으면 기쁘기보다 어색하고 부끄럽다."
- "괜히 남보다 우위에 서고 싶은 충동이 든다."
이 모든 감정의 배경에는 ‘열등감’이라는 감정이 숨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예상치 못하게 보이는 ‘우월한 척’은 사실 자신을 보호하려는 심리적 반응일 수 있습니다.
열등감: 나는 부족하다는 깊은 자기 인식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는 인간은 누구나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레 열등감을 경험한다고 보았습니다. 중요한 건 이 열등감을 어떻게 다루느냐입니다.
예시 ①
“그 사람은 성형한 얼굴이잖아.”
– A씨, 외모에 대한 열등감을 감추는 방법
A씨는 자신의 외모에 대해 오랫동안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외모로 칭찬을 받는 친구가 나타나자 그 친구를 깎아내리는 말을 합니다.
“걘 성형해서 예쁜 거지. 원판은 별로일걸?”
이처럼 남을 평가절하함으로써 자신을 상대적으로 위에 두려는 심리는 대표적인 **‘우월감의 가면을 쓴 열등감’**입니다.
예시 ②
“난 이런 거엔 관심 없어.”
– B씨, 도전 자체를 회피하는 자기 방어
B씨는 그림을 잘 그리고 싶지만, 막상 누군가 앞에서 그림을 잘 그리면 이렇게 말합니다.
“난 예술적 감성엔 별로 관심 없어. 실용적인 게 낫지.”
사실은 부러움과 열등감이 있지만, 관심 없는 척, 냉소적인 태도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피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 역시 우월감처럼 보이지만, 그 뿌리는 자기 부정입니다.
심리학적으로 본 열등감 → 우월감 구조
감정 단계 심리적 흐름
🔹 실제 자아와 이상적 자아 사이의 거리 | → ‘나는 부족해’라는 열등감 형성 |
🔹 그 부족함을 인정하지 않음 | → 자존감 손상을 막기 위한 방어기제 작동 |
🔹 ‘난 괜찮아’, ‘난 더 나아’라는 자기암시 | → 우월감으로 가장 |
결국 우월감은 자기방어의 일종으로, 불편한 감정을 무의식적으로 덮으려는 전략입니다.
예시 ③
“나는 학벌 같은 거에 연연 안 해.”
– C씨, 학력 콤플렉스를 덮는 과잉 반응
C씨는 학벌에 대해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명문대 출신인 사람을 만났을 때 일부러 이렇게 말하죠.
“어차피 요즘 시대에 학벌이 뭐가 중요해? 다 능력으로 승부 보는 거지.”
하지만 이 말은 단순한 의견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애써 무시하고 방어하는 표현일 수 있습니다.
진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학벌이 있어도 없어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우월감은 ‘진짜 나’를 감추는 보호막
우월감은 겉보기에 자신감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 자신의 진짜 감정을 잘 들여다보지 못함
- 타인을 경쟁 상대로만 인식함
- 인정받지 못하면 불안하거나 화가 남
열등감-우월감에서 벗어나는 심리적 방법
1. “나는 지금 열등감을 느끼고 있다”는 걸 인정하세요.
감정을 부정하지 않고 정직하게 마주하는 것이 치유의 시작입니다.
2. 비교 기준을 ‘남’이 아니라 ‘과거의 나’로 바꾸세요.
어제보다 나아졌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사람입니다.
3. 진짜 ‘자존감’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데서 나옵니다.
성과나 외모, 학벌, 직장 타이틀 없이도 나는 존재만으로 의미 있는 사람임을 인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열등감과 우월감은 서로를 밀어내는 감정이 아니라, 서로를 덮는 감정입니다
우월한 척을 하려 할수록 사실은 ‘나는 아직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하고 있구나’라는 신호일 수 있어요.
약한 나를 솔직히 인정할 수 있을 때, 진짜 강한 사람이 됩니다.
Inferiority and superiority come from one root? - Behind psychology-free emo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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