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림

매일 그리는 습관에 도움이 될거 같아 유튜브 쇼츠에 하루 하나씩 올리고 있다. 이것도 그려보고 저것도 그려본다. 어떤 그림은 사람들이 많이 보고 어떤 그림은 사람들이 잘 안본다. 섭섭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못 그린 그림도 올리고 괜찮은 그림도 올린다. 못 그린 그림은 내리고 싶다. 하지만 그냥 둔다. 모든 그림이 지금의 나다. 그림에 있어서 나의 모든 면이 다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이제 선을 그어 없는 척하지 않고싶지 않다. 나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면 더 열심히 그림을 그려서 나를 채찍질 해야겠지만 그럴 맘이 없는 나도 이상하다. 지금의 나의 그림 스타일이 마음에 들면서도 다른 방법을 모색하게 되는 건 아직 내가 원하는 그림 스타일을 찾지 못해서가 아닐까.

그림 그릴 때 쓸데없는 붓질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왜 쓸데없는 붓질을 하는 걸까? 그건, 안타깝게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제 어떻게든 해보려는, 똑같은 노력은 그만해야겠다 생각한다. (그건 체력이 무한대일 때나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음)내가 원하는 부분을 잘 표현 그림을 찾아보고 관찰하는 시간을 갖자. 가끔 멍해져도 괜찮다. 생각하면서 그리자. 붓질에 게을러지자. 나만의 단순화된 방법을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