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워서 잘 사용하지 않은 이케아 VARDAGEN 바르다겐 무쇠 냄비를 재정비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잘 건조하지 않고 뚜껑을 닫아놔서 녹슬었더라고요. 아. 없으면 아쉽고 있으면 관리하기 귀찮은 이 냄비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다시 깨끗한 냄비로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방법을 찾아보니 길더군요. 정리가 필요해요.
무쇠 냄비에 녹슨 부분을 없애는 방법
1. 녹슨 부분 꼼꼼히 확인한다. 닦다 보면 어디가 녹슬었는지 잘 안 보여요.
2. 비눗물로 세척한다
주철냄비를 따뜻한 비눗물로 씻어서 녹 부분과 주변을 꼼꼼하게 세척합니다. 부드러운 스펀지나 천을 사용하여 녹을 가볍게 닦아내야 해요.
3. 중성 청소제 사용해 본다.
녹을 완전히 제거하려면 중성 pH의 청소제나 주철 냄비 전용 청소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청소제를 사용하면 녹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없기 때문에 그냥 주방세제로 대신해 봅니다.
4. 중성 세제로 닦았는데 남아있는 녹슨 부분이 있다면 녹 제거용 솔이나 철제수세미로 문지른다.
녹 부분이 여전히 남아있는 경우, 녹 제거용 솔이나 스크래퍼를 사용하여 경화된 녹을 스크래핑 합니다. 다만 이때 냄비의 표면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하던데 이미 철제 수세미로 문지르면 손상이고 뭐고 한 꺼풀 벗겨내는 거니까 손상에 집중하시지 말고 열심히 문질러 주세요. 저는 철 수세미를 사용해 봤는데요 냄비에 손상을 입힌 건지 녹만 잘 떨어진 건지 감이 없지만 어쨌든 녹슨 부분이 없어졌어요.
무쇠 냄비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1. 물기를 제거한다.
냄비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건조합니다.
2. 오일을 바른다.
주철냄비의 표면에 얇은 오일층을 발라줍니다. 이 오일층은 주철냄비를 더욱 부드럽고 윤기 나게 만들어주며, 녹슨 부분을 더 이상 부식하지 않도록 보호한다고 해요. 저는 올리브 오일을 발라줬어요. 집에서 사용하는 오일 아무거나 사용해도 돼요. 흔히 사용하는 식물성 오일이라면 오케이.
3. 오븐에서 가열한다.
냄비를 오븐 안에 넣고 200°C 정도로 가열하라고 하더군요. 1시간 정도 가열한 후 오븐을 끄고 냄비를 식혀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전 이게 제일 난감했어요. 너무 오래 걸려서요. 그래서 그냥 중간불에 주철냄비를 올리고 달궈지도록 가열했어요. 이 방법도 괜찮은 거 같아요.
4. 남은 오일을 제거한다.
냄비를 오븐에서 꺼내고 냄비에 남아있는 초과 오일을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내세요.
위에 설명한 무쇠 냄비 관리 방법을 일명 시즈닝이라고 하는데요 이 방법과 친해져야 주철 냄비를 오래 사용할 수 있겠더라고요. 조금 번거롭지만 주철 냄비로 굽는 고기, 볶음 음식들 맛이 다르거든요. 힘이 닿는 데까지 잘 사용하기로 결정한 이상 신경 써서 사용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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