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때 책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은 엄마만 하는 걸까요? 요즘 아이들은 할 것도 많고 놀 것도 많아서 책 보는 시간을 갖기가 쉽지 않아요. 오랜만에 같이 도서관 가서 둘 재가 빌린 책 두 권을 소개해요. 두 권 다 재밌다고 하니까 공유해야겠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고양이섬
첫째가 초등 때 읽고 너무 재밌어 엄마 그랬던 책이거든요. 둘째도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여러 번 빌렸었는데 한 번도 안보더라고요. 그러더니 이번에 도서관에 가서 읽고 싶은 책 고르라고 하니 이 책을 가지고 오더라고요. 그래서 어렵게 읽게 된 책이에요.
읽고 나서 오더니 너무 슬프다고 어떻게 이렇게 슬픈 책이 있냐는 듯이 설명을 해주더라고요. 책 뒤편에 등장하는 고양들이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설명해 주었어요. 이 고양이, 이 고양이는 죽었고.. 너무 슬프다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고양이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려주고 싶어서 작가가 글을 썼나 보다고 해줬어요. 무덤덤하게.
앍고 나서 생각의 지점이 있는 책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책이 아이에게 생각지점을 만들어준 고마운 책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수달 씨, 작가 되다
둘째는 책을 고를 때 그림이 마음에 드는지 안 드는지가 선택요인이 되기도 하는 거 같더라고요. 빌린 책을 보면 그림이 주는 느낌이 다 비슷비슷해요. 이 책도 읽어보진 않았지만 따뜻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읽고 싶다고 해서 선택!
매일 시 한 편을 쓰는 방학 숙제를 고른 둘째는 본의 아니게 매일 글을 쓰고 있어요. 본인의 상황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잘 골랐구나 생각했죠. 혼자서. 우체국에서 일하는 수달 씨가 어떻게 작가가 되어가는지의 내용으로 중간중간 그림이 그려져 있어 그림도 보고 글도 읽으니 아이가 부담감 없이 읽을 수 있더라고요.
평소 책을 좋아하거나 글쓰기에 관심 있는 아이들에게 추천해요. 색연필 그림 그리기에도 관심 있다면 이 책의 그림들을 좋아할 거예요.
물에 들어가 있는 수달의 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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