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대하는데 불편함이 있는가? 어쩌면 나의 어린 시절에서 관계의 키를 찾을 수 있다
대부분 부모들은 자신의 경험과 생각들을 기반으로 아이를 대한다. 너무나 당연한 건데 혼자 살 때는 모르다가 결혼하고 둘이 되고 혹은 아이를 키우다가 발견하게 된다. 나는 어쩔 수 없이 편향된 어떠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그것은 어린 시절의 나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는 점을 알고 계셔야 한다. 그래서 나를 잘 아는 것이 육아를 잘하는 길이라는 말들을 하는 것이다.
아이에게 건강한 정서를 선물하는 부모의 행동들
1. 내가 힘들 때 그 순간만큼은 모든 것을 제처 두고 나의 감정에 집중해 주셨다. 내가 표현하지 못하는 감정까지 귀 기울여 줬다.
2. 나의 존재만으로도 나를 진심으로 대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다른 사람들이 등 돌려도 부모는 나를 받아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
3. 어른인 부모의 힘듦, 고민, 갈등 등을 나에게 드러내지 않으며 내가 삶의 복잡성을 인지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한다는 사실을 알고 존중해 줬다.
4. 나의 부모는 나에게 완벽한 존재로써 거리감을 느끼게 하지 않고 평범하지만 친밀하고 상냥한 모습으로 존재하신다. 그래서 편하게 부모 곁에 다가갈 수 있다.
5. 나의 반항을 바라보면서도 나에게 지나치게 순종적이거나 착한 사람이 되라고 강요하지도 않으신다. 대신 본인의 생각을 나에게 정확하게 설명하려고 노력하셨다.
6. 내가 언젠가 떠나갈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나의 독립을 배신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신다.
저는 도널드 위니콧이라는 사람이 설명한 참가아, 거짓자아에 대해 설명한 부분이 흥미롭더라고요
도널드 위니콧은 아이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과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에 대해 연구한 심리학자예요. 그는 '참자가'와 '거짓자아'라는 두 가지 개념을 제안했어요.
참자아
당신이 진짜로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나타내요. 예를 들어, 당신이 좋아하는 취미나 관심사, 감정 등이 참자아에 속해요. 이것들은 당신이 진짜로 누구인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에요.
거짓자아
다른 사람들이나 사회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에 대한 기대나 압력을 나타내요. 때로는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맞추려고 하면서 자신의참자가를 숨기거나 억누르기도 해요. 이것은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할 때 발생할 수 있어요.
참자아와 거짓 자아는 우리 생활 중에 언제 나오나요?
개인적 성향과 관심사
참자아
개인의 진정한 관심사, 취미, 열정 등은 참자 아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음악을 사랑하고 그것을 연주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이것은 그의 참자가 입니다.
거짓자아
다른 사람들의 기대나 사회적 압력에 따라 이러한 관심사를 숨기거나 다르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는 다른 사람들이 "더 좋아할 만한" 관심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상황과 역할
참자아
사회적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자신의 행동과 태도는 참자 가에 해당합니다. 예를 들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 자신의 진짜 성격과 행동이 나타납니다.
거짓자아
사회적 상황에 맞추어 다른 역할을 맡거나,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다른 행동을 취할 때 거짓자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는 전문적인 모습을 보이고 친구들과는 다르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대인관계와 의사소통
참자아
진정한 감정과 솔직한 의사소통은 참자아를 반영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진솔하게 대화하고 감정을 표현할 때 참자아가 나타납니다.
거짓자아
때로는 다른 사람들의 감정이나 관점을 고려하여 의사소통하는데 거짓자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를 위로하거나 상처 주지 않으려고 할 때 거짓자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위로받은 경험이 없으면 타인을 위로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예를 들어 내가 어려움을 겼을 때 누군가에게 충분한 응원과 격려를 받았던 경험이 있다면 내가 나 자신을 위로하는 법도 알게 되고 나아가 타인을 달래는 방법도 터득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경험이 없다면 나는 그러한 방법을 배우지 못한다.
지금의 내가 사람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내가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을 가능성도 생각해봐야 한다. 대부분 타인과 소통이 안 되는 이유를 개인적인 취향이 다르거나 잘 안 맞아서라고만 단정 짓는 경우가 많다. 내가 반복적으로 관계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한번 생각해 보자.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부모는 아이를 오해할 수 있고 아이도 부모를 오해할 수 있다
우리의 기억은 파편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해하는 부분이 언제나 생기기 마련이다. 그리고 부모는 아이였을 때가 있었지만 아이였을 때 마음을 기억하기엔 너무 시간이 흘러 아이의 복잡한 마음을 노력하지 않으면 이해하기가 어렵다. 어른이 보기에는 사소한 일이지만 아이가 감당할 감정적인 무너짐까지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아이도 부모의 애매모호한 설명하지 않는 부정적인 감정들에 대해 모든 것이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오해의 소지도 많다. 이러한 오해들이 쌓여 서로 멀어지는 상황도 생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서로 이해하기 위한 노력으로 우리는 극복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Anna Mary Robertson Mose (0) | 2023.09.21 |
---|---|
할머니의 조각보 : 패트리샤 폴라코 Patricia Polacco (0) | 2023.09.21 |
책, 블로그, 유튜브 할 때 유용한 글감 사전, 재미있어요. (2) | 2023.09.18 |
1인 생활자의 홀가분하게 즐기는 의식주_ 25세, 도쿄, 1인가구, 월150만원 (1) | 2023.08.25 |
너무 귀여운 타투를 발견했어요! _ 가장 밝은 검정으로 (0) | 2023.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