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잘한다는 것>, 야마구치 슈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행동 양식에 따라 올드한 타입과 뉴 타입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올드한 타입은 시스템에 따라 올바른 답을 찾아가는 방식이고 뉴 타입은 목표를 세우고 행동으로 옮기되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면서 본인의 감각에 따라 일을 한다고 한다.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는 것.
내 마음에 귀 기울여 집중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편하고 익숙하다고 모든 일의 단계를 이렇게 할 수는 없다. 우리가 하는 거의 대부분의 일은 타인과 연결되어 있다. 더 많은 가능성을 함께 바라보고 이야기하고 만들어가는 것이 더 만족스러운 목표 달성이 되는 경우가 더 많다. 그 모든 것을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균형을 잡으며 하고 싶지만 역시 어렵다.
관계알고리즘의 업데이트
책에서 관계알고리즘에 관한 부분을 흥미롭게 읽었다. 평안하던 관계가 갑자기 어려워지고 둥글둥글하던 내 마음이 나도 감당 안되게 뾰족해져서 관계가 극과 극이 된다. 그건 모두 내 이야기. 나와 잘 통하는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 희소한 일이라는 사실을 절실하게 깨닫는다. 지금은 마음의 동요 없이 일상적으로 무난하게 서너 마디 주고받는 대화의 소중함도 깨닫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 또한 내가 쓴 글 같다.
저자는 이러한 시점은 관계알고리즘의 업데이트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해준다. 기존의 관계가 변화하는 시기일 수 있으니 다시 한번 관계를 재정립하는 시간을 가지라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관계는 늘 변한다. 내가 변하지 않아도 변하는 것이 관계인데 심지어 내가 변했으니 이 관계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 맞는 것 아닐까 조심스레 곱씹어 본다.
"자기 삶에서 빛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지금 자신의 힘든 현실을 직시하고 그걸 뛰어넘고자 노력해야 한다"
안도 다다오가 했다는 이런 평범한 말이 힘이 되는 걸 보니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나는 지금 힘든가? 새롭게 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는 요즘, 한껏 예민해져서 일상을 균형을 잡지 못하고 헤매고 있는 나는 과연 괜찮은가. 책의 도움으로 한 템포 쉬어가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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