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예술을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은 20세기 프랑스 디자인의 거장들을 세계에 알린 파트릭 세갱(Patrick Seguin)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인스타를 보다가 우연히 그를 알게 되었는데 흥미로운 부분인 많아서 기억력이 좋지 않은 저를 위해 정리해 봅니다. :)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갤러리스트를 넘어, 기능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의 가치를 재발견한 여정입니다. 자, 커피 한 잔 들고 함께 그의 세계로 들어가 볼까요?
파트릭 세갱, 그는 누구인가요?
1954년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태어난 파트릭 세갱은 오늘날 파리 디자인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입니다. 젊은 시절, 그는 레스토랑과 나이트클럽 사업을 하며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1980년대 말 운명처럼 Jean Prouvé의 가구를 만나며 인생이 바뀌었죠. 그 후 그는 Jean Prouvé, Charlotte Perriand, Le Corbusier, Pierre Jeanneret, Jean Royère 같은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수집하고 알리는 데 평생을 바쳤습니다.
그의 갤러리, Galerie Patrick Seguin은 파리 바스티유 지역의 오래된 창고를 Jean Nouvel이 설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2000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갤러리가 아니라, 20세기 디자인의 살아있는 박물관 같은 곳이에요. 런던 메이페어에도 확장하며 세계적인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죠.
Jean Prouvé와의 운명적 만남
파트릭 세갱의 이야기는 Jean Prouvé 없이는 완성되지 않습니다. 1980년대 말, 파리의 Saint-Ouen 벼룩시장에서 우연히 Prouvé의 Compas 테이블과 Standard 의자를 발견한 그는 그 즉시 매료되었어요. Prouvé의 산업적이면서도 인간적인 디자인이 그를 사로잡았죠. 이후 그는 Prouvé의 탈착식 주택과 가구를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컬렉션으로 모았습니다. 무려 24채의 탈착식 건축물을 보유하고 있답니다!
그는 Prouvé의 6x6 Demountable House, Bouqueval School 같은 작품을 세계적인 기관(Centre Georges Pompidou, MoMA, Venice Biennale)에서 전시하며, 이 디자이너의 천재성을 알렸어요. 특히, Jean Nouvel과 협업해 Prouvé의 Ferembal 하우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로젝트는 그의 비전을 잘 보여줍니다.
“Prouvé는 천재이자 인본주의자였어요. 그의 디자인은 기능적이면서도 예술과 대화할 수 있는 힘을 가졌죠.” - 파트릭 세갱
Chandigarh의 보물을 찾아서
세갱의 모험은 프랑스에만 머물지 않았어요. 1990년대 초, 그는 Le Corbusier와 Pierre Jeanneret이 인도 Chandigarh 프로젝트를 위해 디자인한 가구를 발견하기 위해 인도를 여러 번 방문했답니다. 창고에 방치된 V 의자, Kangourou 라운지 의자를 파리로 가져와 국제적인 주목을 받게 했죠. 이 가구들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현대 디자인의 역사 그 자체였어요.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허물다
파트릭 세갱은 단순히 가구를 파는 갤러리스트가 아니에요. 그는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허물며, 현대 미술과 20세기 디자인을 조화롭게 연결했죠. Gagosian Gallery, Sonnabend Gallery 같은 세계적인 갤러리와 협업해 Alexander Calder, John Chamberlain 같은 예술가와 Prouvé의 작품을 함께 전시했어요. 또, FIAC 아트 페어에서 ‘Carte Blanche’ 전시를 통해 Hauser & Wirth, Paula Cooper 같은 갤러리를 초청하며 새로운 시도를 이어갔습니다.
그의 아내 Laurence와 함께 꾸민 파리 마레 지구의 17세기 저택과 남프랑스 주택은 그의 철학을 보여주는 공간이에요. Jean Prouvé, Charlotte Perriand의 가구와 Damien Hirst, Richard Prince의 현대 미술 작품이 어우러진 이곳은 그 자체로 예술 작품이죠. 특히 남프랑스에 설치한 8채의 Prouvé 탈착식 주택은 사냥 로지, 도서관으로 사용되며, 그의 컬렉션에 대한 애정을 보여줍니다.
기록으로 남기는 디자인의 가치
세갱은 단순히 수집에 그치지 않고, 디자인의 가치를 기록으로 남겼어요. Jean Prouvé에 관한 750페이지짜리 모노그래프, Chandigarh 프로젝트, Jean Royère에 관한 책 등 그의 출판물은 디자인 역사 연구에 큰 기여를 했죠. 최근에는 Saint Laurent와 협업해 Charlotte Perriand의 희귀 가구를 한정판으로 재출시하며, 그녀의 유산을 현대에 되살렸습니다.
앞으로의 행보
2025년, 파트릭 세갱은 TEFAF 뉴욕에서 Jean Prouvé의 Croismare School 같은 대규모 건축 요소를 선보일 예정이에요. 그의 열정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프랑스 문화부로부터 예술문학훈장 기사(2018)와 장교(2023)로 인정받은 그는, 디자인과 예술의 가치를 이어가는 데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죠.
파트릭 세갱은 단순한 갤러리스트가 아니라, 20세기 프랑스 디자인의 숨은 보석을 발굴해 세계에 알린 비전가입니다. 그의 이야기는 기능성과 예술성이 만나는 지점에서 얼마나 멋진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Partick Seguin: Gallerist Unearths Hidden Jewelry of 20th Century French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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