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 꼭 만들어줘야하는 습관 두 가지

밤의 교실 / 김규아

 

독서 

맘껏 내가 읽고 싶은 책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시기가 초등학교 때가 아닐까 싶다 초등학교 때 마음먹고 책을 읽는 습관을 아이에게 선물로 주자 - 아이들 독서 습관을 기르는 방법 중에 제일 편한 방법은 부모가 책을 읽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가족 모두가 책 보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주말에 심심할 때마다 도서관에 가자 따로 책을 보다가 만나기도 하고 아이들 책을 같이 보기도 하자 단 아이들에게 책 보는 것을 강요하면 안 된다 도서관에 가서 책을 안 읽고 오는 날이 있을 수 있다 괜찮다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아이가 도서관을 편안한 장소를 느끼고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그럼 자연스레 그 마음이 책으로 이어진다

 

개인적으로 아이들이 어렸을 때 도서관 앞 공원에서 놀기도 하고 심심하면 들어가서 책도 보고 빌리기도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었다 그 덕분인지 아이들이 도서관이라는 장소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어느 동네를 가던지 도서관에 들어가서 원하는 책을 검색해서 책을 찾아 책자가 나온다

잠들기 전, 몇분이라도 한방에 모여 각자 책을 읽가다가 졸리면 흩어지는 것이 우리 집 풍경이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는 아이가 초등학교 때까지라는 것을 기억하셔야 한다 중등이 되면 자아독립의 시기이기 때문에 그 나름대로의 아이의 개인시간이 자연스레 길어지면서 부모의 의도대로 아이들을 이끌 수 없다 

 

 

복습

선행보다는 복습을 추천한다 선행은 엄마가 도와주기에 무리가 될 수 있다 누군가를 가르쳐 준다는 것에는 스킬도 필요하므로 어설프면 아이가 이해하지 못해서 우왕좌왕하게 된다 그래서 학교 수업시간을 잘 이용하면 아이들 공부를 좀 더 수월하게 도와줄 수 있다 아이가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오면 그날 배운 것에 해당하는 진도를 문제집을 다시 풀어보는 복습과정을 습관으로 만들어 주시면 좋다  이렇게 하면 아이가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들었는지 안 들었는지 엄마가 확인이 가능하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다양한 자료와 설명으로 먼저 개념정리를 했기 때문에 엄마가 아이의 공부를 봐주는데 특별히 추가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 

 

방법은 아이에게 오늘 배운 부분의 진도를 과목별로 풀어보고 정답도 스스로 맞히게 하자 그리고 틀려서 정답지를 봤는데 설명을 봐도 이해 못 하는 부분은 엄마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알려주자 만약에 아이도 모르고 엄마도 모르는 문제라면 솔직하게 엄마도 잘 모른다고 말하고 같이 인터넷을 이용하든 책을 이용하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함께하자 아이에게 모를 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줄 수 있는 본보기가 되는 중요한 타이밍이다  모른다고 피하지 말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자 누구나 방법을 모르면 어렵다 하지만 방법을 알면 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