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일어나는 문제들을 마치 벽돌 깨기 하듯이 해결해 나가는 경험을 쌓아나가다 보면 스스로 자신감이 서서히 올라와요. 그러면 과거의 해결되지 않아 고민하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렇게 되면 현재의 삶에 집중하면서도 과거의 문제에 휘둘리지 않는 내면의 힘도 키울 수 있게 되죠. 한 발 더 나아가 과거의 문제를 객관적을 인지할 수 있는 힘이 생겨요. '아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가 아니였구나' 혹은 '이렇게 해결하면 되겠다.'라고 자연스러운 방법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마음의 부담감 없이. 말 그대로 선 순환이 됩니다. 물론 노력이 필요한 일이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거 같아요. 그래도 한번 해봅시다.
∠ 전 늘 현재에 머물러 있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현재와 관계를 잘 맺으면 과거의 고민도 미래의 고민도 차츰 줄어들지 않을까 기대하기도 합니다.
∠ 어쩔수 없이 늘 마주쳐야 하는 사람에 대한 판단은 그 특성이 명확하게 수면 위로 떠오를 때까지 보류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 거 같아요. 감정적으로 이럴 거 같다, 저럴 거 같다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에너지 낭비고 무의미한 고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은 누구나 양면적인 모습이 있으니 침착하게 지켜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 거 같아요.
∠ 나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은 감사할 일입니다. 그 사람이 남편이든 친구든 늘 고맙다는 표현을 잊지 말아요. 언제나 내 생각이나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생각을 당당하게 말함으로써 자신감이 자라나고 자기에 대한 믿음도 자라나기 때문이에요. 사소한 것 같지만 실행에 옮기기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타인의 시선에 신경 쓰기 때문이죠. 이럴 때는 내가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부터 솔직하게 표현해보세요. 심적인 부담감이 좀 덜할 거예요.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반복되면 자신도 솔직하게 표현하면 마음이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러한 방식으로 변하게 됩니다.
∠ 친구를 위해 솔직하고 단호하게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아니더군요. 친구의 절망과 슬픔은 돌고 돌아 나에게 왔습니다. 늘 미안해요. 사과를 해도 미안합니다. 괜찮다는 말을 받아도 끝이 아니에요. 잊을 수 없는 상처를 준거예요. 회복되지 않습니다. 잊고 사는 거지 그 일을 떠올리면 마음 한켠이 묵직해요. 무조건 솔직해야 한다고 생각했던거 같습니다. '솔직함'과 함께 '타인의 배려'가 있어야 된다는 걸 몰랐어요. 그게 완벽한 솔직함의 법칙인 거죠. 저의 직선적인 태도는 취지는 선의였겠으나 선의가 아니였습니다.
∠ 그래도 어딘가에는 변화하는 노인이 있다고 믿고 싶어요. 정신분석에서는 변화 가능한 대상을 18-55세 사이라고 말한다고 한다. 그래서 주변에 변화를 두려워 하는 노인분들이 많은가 생각해 보게 된다. 변화가 두려운 나이. 나도 언제가 올 텐데 변화를 재미로 인지하는 노인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 보자면 자주 사소한 변화를 추구하기. 예를 들면 안 먹어본 것 시켜보기, 안 써본 물건 써보기, 가지 않았던 길로 가보기, 다른 취향의 음악 들어보기 등 생각보다 많다. 지금도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기 위해 동영상 만드는 프로그램도 써보고 이렇게 블로그에 글도 써보고 어쨌든 뭐든 해봅시다. 안 해본 것.
∠ 부모는 아이와 잘 지내는 과정을 통해 아이에게 무엇보다 사람이 좋다는 느낌을 전달해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와 함께있는 시간을 그리 길지 않아요. 아이의 성장기는 부모만이 누리는 호사라고 하면 너무 과장된 표현일까요? 적당한 거리에서 꾸준한 관심은 부모에게 필요한 거 같아요. 아이의 모든 행동은 마음에서 비롯된 거예요. 따뜻한 마음을 많이 교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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