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 모으기를 좋아해서 투자 관련 서적을 늘 기웃거리는 나 수중에 돈이 들어오면 그 돈을 더 좋은 곳으로 데려다주고 싶다. 예를 들어 무언가를 사고 싶은 생각은 잘 안 든다. 내가 물건을 구매할 때 돈은 나를 떠난다. 나는 돈을 좋아하기 때문에 필요할 때는 물건으로 교환하지만 굳이 소비를 즐기지 않는다. 내 수중에 들어온 돈을 쉽게 보내는 것이 좀 아쉽다. 그래서 주식이나 저축을 한다. 조금 더 오래 그 돈이 내게 머물게 하고 싶다. 그래서 주식도 한방을 노리고 하지 않는다. 나는 앞으로 내가 생각보다 살날이 길다는 것을 안다. 최대한 오랫동안 살아남을 것들에 조금씩 투자하고 있다. 우연히 도서관에 갔다가 만난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송희구 작가의 김 부장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자연스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