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을 살 때 늘 고민이 됩니다.
플라스틱 화분을 살까? 아니면 토기 화분을 살까? 사실 직관적으론 가격도 저렴하고 가벼운 플라스틱 화분에 마음이 많이 가거든요. 그런데 막상 구매해서 키우다 보면 '그래 그래도 식물을 키우는 데는 토기 화분이 나은 거 같다.' 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어요. 고민을 끝내고 이제 알아봐야 할 시간이 온 거 같아서 정리해 봤어요.
플라스틱 화분 vs 토기 화분
플라스틱 화분의 장점
1. 가볍다
2. 저렴하다. 작지만 900원 짜리도 있다.
3. 모양과 색이 다양하다. 올 블랙, 올 빨강 다 가능하다.
4. 깨질 위험이 없어서 보관이 쉽다. 아무 데나 겹쳐놓으면 되니까
플라스틱 화분의 단점
1. 화분을 키울 때 통풍이 잘 안 돼서 과습으로 식물이 왕왕 죽는 경우가 있다
2. 요즘에는 토기와 비슷한 느낌의 플라스틱 화분도 많이 나와서 다르긴 하지만 식물과 조화롭지 않은 인공적인 느낌이 난다
토기 화분의 장점
1. 통기성이 좋아서 식물을 키울 때 전체적으로 잘 건조된다
2. 오래될수록 식물과 함께 잘 어우러진다. 토기에 이끼도 생기기도 하고 자연스러운 세월감이 매력적일 수 있다.
토기 화분의 단점
1. 무겁다. 다 연하지만 클수록 더 무겁다
2. 깨지기 쉽다.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
3. 가격이 비싸다. 이것도 너무 당연하지만 클수록 부담스러운 가격이 킬링 포인트.
플라스틱 화분이냐, 토기 화분이냐 나만의 기준을 세웠어요.
식물을 처음 구매하고 집에 가져와서 적응기간에는 사온 그대로 플라스틱 화분으로 키우시다가 식물이 과습 되어 상태가 좋지 않게 되거나 내가 식물을 키우는 방법에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키워볼 마음이 생겼을 때 토기화분으로 갈아타는 것으로 정리가 되었어요.
사실 식물을 잘 죽이는 편이라서 처음부터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자연스럽게 식물은 자라기 때문에 화분을 갈아타야 하는 시기는 분명 오니까 조바심 내지 말고 일단 집에 들인 식물을 화분 욕심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키우다가 차차 욕심내기로 했어요.
그리고 분갈이할 때는 개인적으로 플라스틱 화분보다는 토기 화분으로 키워보기로 했고요 이건 식물과 토기의 어울림이 너무 제게 힐링이 되기도 하고 제가 과습으로 많이 식물들을 죽이다 보니 토기 화분으로 하면 조금 덜 죽을까 싶기도 해서 내린 결론이에요.
'외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질무렵 키딩kidding (2) | 2023.10.27 |
---|---|
주말에도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마곡 호수공원 (1) | 2023.10.10 |
멕시코 음식 갓잇 GOD EAT (0) | 2023.09.18 |
식물원도 좋지만 가든센터도 좋아! _ 조인폴리아 / 더그린가든 (2) | 2023.09.18 |
머그컵으로 화분 만들기 실패했어요 (1) | 2023.09.14 |